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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a] VGA 오버계의 새로운 Guru? ABIT RX600Pro-Guru

과거 메인보드의 오버클럭은 딥스위치와 점퍼에 의존하던 시대가 있었다. CPU 클럭이 두자리수이던 시절의 이야기인지라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를 일이겠지만, 핀 2개를 이어주고 끊어주고 하며 울고웃던 사람이라면 원래 오버클럭이라는 것이 딱히 정해진 바 없이 반복되는 중노동이라는 걸 경험으로 겪으며 살아왔을 것이다.

▲ 486시대 이전에는 주로 딥스위치로 오버클럭을 하였다. 점퍼도 병행되던 시절이었지만, 바이오스에서 클럭설정이 가능하기 이전에는 나름대로 선호하는 사람이 많았던 방법이었다.

다들 오버클럭은 원래 그런 것이라며 안되면 될 때까지 조그만한 딥스위치와 점퍼를 끊임없이 조작하고 케이스를 열고 닫는 것이 일상사였던 이들에게 충격을 줬던 회사가 있었으니 그 이름이 바로 ABIT다. ABIT의 명성은 1996년에 셀러론 300Mhz가 나왔을 때 오버클럭의 열풍을 일으켰던 BH6, BE6에서부터 시작하였는데, 왜 그리도 유명해졌냐면 바로 ABIT이 개발한 세계최초의 점퍼리스(Jumperless) 기술인 소프트메뉴 때문이었다. '소프트메뉴'의 이전과 이후로 오버클럭의 역사를 나눠야 할 만큼, 이전에는 하는 사람이나 하던 오버클럭을 누구나 키보드로 몇 번 따닥거리면서 쉽게 할 수 있도록 하였기에 '오버클럭'이라는 개념을 가장 대중화한 IT기업이라면 이후 ABIT를 손 꼽게 되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하드웨어적으로 손 안대고 하는 오버클럭의 원조인 ABIT에서 그동안 소프트웨어로만 손 봐오던 그래픽카드에 '점퍼'를 도입하는 모험을 감행하게 되었다. 혹자는 시대를 역행하는 잘못된 실수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메인보드같이 각종 인터페이스 장비와 센서들이 집적되어 외부에서 조정이 용이한 메인보드와 달랑 슬롯 하나로 메인보드와 이어져 있어 독자적인 입력방법이 제한적인 VGA가 다르다보니 속단은 금물이 아닌가 싶다. VGA의 구조적인 연동을 고려할 때, 효과적으로 오버클럭 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방식이지만 점퍼가 가장 효율적인 수단인 것은 사실이므로 이번에 출범한 'Radeon Vguru' 시리즈가 보여주는 접근방법은 상당히 흥미롭다.

ABIT Radeon Vguru 시리즈의 첫 작품인 RX600Pro-Guru가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과거 BH6, BE6와 같이 VGA의 오버클럭 방법론에 대해 새로운 시도를 이끌어 낼지는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소프트메뉴와 마찬가지로 바이오스를 통한 하드웨어 제어를 통해 오버클럭을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ABIT의 뜻이 과연 옳은지에 대해서만큼은 이번 리뷰에서 확인해 보고자 한다.

 

▒ ABIT Radeon Vguru Series, RX600Pro-Guru

ABIT RX600 Pro - Guru

그래픽 코어

RADEON X600 Pro (RV380)

 인터페이스

 PCI Express 16x (4GB/s)

코어 동작클럭

400MHz

메모리 동작클럭

250MHz DDR (500MHz 효율)

픽셀 파이프라인

4

 버텍스쉐이더 파이프라인

 2

파이프라인당 텍스쳐 유닛

1

픽셀 처리성능 (Pixels/s)

11.9GB/s

메모리 스펙

삼성 4.0ns GDDR SDRAM 256MB

메모리 버스

128bit DDR

메모리 대역폭 (Bytes/s)

8G

입출력 환경

D-SUB, DVI, TV-OUT

 구성

 그래픽 카드
 그래픽카드 매뉴얼
 VGuru 매뉴얼
 드라이버 CD
 D_SUB - DVI 변환 젠더
 S-VIDEO / RCA 변환 케이블
 S-VIDEO 연장케이블
 RCA 연장케이블

 특징

 ATI® CATALYST™ 지원
 ATI® SMARTSHADER™ 2.0
 ATI® SMOOTHVISION™ 2.1
 ATI® Hyper Z™ III
 ATI® VIDEOSHADER™
 ABIT Engineered XTurbo Overclocking
 ABIT vGuru™
 안전에 대한 신뢰도 향상를 위한 Dual BIOS
 오버클럭을 대비한 강화된 전원부

 제조사

 ABIT

 유통사

 렉스테크놀러지 (02-790-8153)

 

▲ 오렌지색 기판위에 은빛 캐패시터와 공랭식 쿨러등이 장착된 RX600Pro-Guru는 깔끔하고도 고급스러운 외형을 자랑한다.

 

▲ 방열판은 굴곡진 디자인을 채용하여 방열면적을 최대한 넓혔으며, 열전도율에 따라 팬의 동작을 제어하는 다이나믹 쿨링팬을 이용하여 VPU와 메모리 모두 면이 닿아 있는 히트싱크를 냉각시킨다.

 

▲ Radeon 9600계열에 뿌리를 두고 있는 Radeon X600칩셋은 'PCI Express'용으로 나왔음을 알리는 각인이 VPU위에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 PCI Express 16x 슬롯으로 공급되는 전원만으로 그래픽카드가 구동되며 보다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위해 일본제 캔타입 캐패시터가 채용되어 있다. 그리고 전원부의 후면에는 메인보드에서만 사용되어 오던 Overclocking Strip을 채용하여 전자파로 인한 피해를 해소하고 있다.

 

▲ 그래픽카드 기판위에는 점퍼가 2개 존재하고 있다. 이중 쿨러 우측에 있는 점퍼는 TV-OUT의 출력을 유럽에서 사용하는 PAL과 국내에서 사용하는 NTSC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DVI 포트쪽에 있는 점퍼는 오버클럭킹을 하드웨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 RX600Pro-Guru는 점퍼셋팅을 통해 바이오스를 전환할 수 있다. 노말모드의 경우에는 초록색으로, 터보모드일 경우에는 붉은색으로 LED가 빛나 육안으로 설정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 그래픽카드에 채용된 메모리는 고급형 튜닝제품답게 삼성의 정품메모리가 장착되어 있다. K4D551638D-TC40의 모델명을 가진 이 제품은 66핀 TSOP-II 방식의 4ns의 사양을 가지고 있다.

 

▲ 매뉴얼은 유저가이드와 VGuru, Radeon PCI Express 등으로 총 3부가 구비되어 있으며 시디에는 드라이버외에 VGuru 유틸리티등이 포함되어 있다. 외부 디스플레이를 모두 DVI로 사용할 때를 대비한 변환젠더와 TV-OUT에 쓰이는 케이블등도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

 

▒ Vguru의 심장, OCguru란?

ABIT에서 Radeon Vguru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메인보드에서 사용되는 uGURU와 마찬가지로 독특한 VGA의 오버클럭에 특화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OCguru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메인보드용 오버클럭 유틸리티와 이름은 같지만, 구성이나 겉모습은 메인보드용과는 다르다.

▲ 제공되는 시디안에 있는 유틸리티를 설치하면 ABIT측에 직접 질문사항을 영어로 질의할 수 있는 '블랙박스'와 'OCguru'가 생성된다.

 

▲ 정중앙에 위치한 코어온도 항목은 코어의 온도를 섭씨와 화씨로 표시하고 있으며, 온도제한과 경고음, 전원차단등을 선정할 수 있다.

 

▲ Core Frequency와 Memory Frequency는 코어와 메모리의 클럭을 조정하는 항목으로써 메인화면에서는 분리되어 있지만, 항목자체는 동일하다. 이 메뉴에서는 코어와 메모리의 클럭을 사용자의 임의대로 조절할 수 있다.

 

▲ 코어전압과 메모리전압은 각각의 전압을 설정할 수 있으며 경고음과 전원차단등의 부가옵션이 제공되고 있다.

 

▲ OCguru의 특징이라면 경주용 자동차 엔진의 디자인을 차용한 붉은색 메인화면외에도 기능적으로 메인보드에서는 분리되어 제공되던 FanEQ가 항목중의 하나로 통합되었다는 점이다. uGURU와는 달리 OCguru 프로그램 하나에서 팬의 정보까지 쉽사리 알아보며 VGA의 오버클럭을 쉽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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